이 같은 현주소는 최근 3년간 학업중단 학생 증가 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누리당 김학용(경기 안성)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6월18일 교육부 주관 학교교육 내실화 평가에서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세종 등 조사 대상 8곳 중 최하위권에 처졌다.
전체 9개 평가지표 중 인성교육 중심 수업 강화 노력(1.83점)과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 및 학업중단 예방(1.65점),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 및 학업중단예방(0.05점), 학교교육 내실화(16.76점), 학교체육·예술교육활성화(2.8점) 지표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김 의원 분석 결과, 이는 3억8720만원에 불과한 인성교육 예산 현황에서 비롯했다는 판단이다.
이중 교육부 특별교부금을 제외하면 자체 예산은 320만원에 그쳤고, 이는 올해 시교육청 전체 예산 6821억원의 약0.00047%에 불과했다.
교육부 지원사업은 ▲교수·학습자료 개발·보급(1억원) ▲(중앙)교수·학습개선추진단(3000만원) ▲(시·도)교수학습컨설팅지원단(500만원) ▲인성교육 우수동아리 및 학교운영(2400만원) 등으로 요약된다.
반면 자체 사업은 우수사례 발굴·벤치마킹 및 즐거운 놀이 등 인성교육지원(320만원)에 그쳤다.
16개 다른 교육청보다 특별교부금을 3억4500만원이나 더 받았지만, 평가 결과는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박혜자 의원은 인성교육과 연결된 학업중단 문제를 집중 언급했다.
지난해 학업중단율은 1.06%로 전국 평균 0.83%에 비해 높게 나타났고, 지난 3년간 전국적 감소 추세와 달리 증가세다.
이를 개선하기위한 학업중단숙려제 참여 후 학업 지속율 역시 지난해 32.3%로, 전국 평균 81.9%에 크게 못미쳤다.
전국이 지난 2년새 34.7%에서 81.9%까지 늘어나는 동안, 46.2%에서 더 떨어졌다.
전담교육기관 10곳 중 세종시 위치 기관도 4곳에 그치고 있는 문제도 제기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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