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동아시아 지방정부 3농 포럼에서는 한·중·일 농업 전문가의 우수 농정사례가 다수 소개됐다. 중국과 일본의 농정 우수사례 일부를 소개한다.
▲중국 지방정부 현대화 농업발전 지원=중국 허베이성 펑젠창 부원장은 '2015 동아시아 지방정부 3농 포럼'에서 현대화 농업발전 지원에 관한 사례 분석을 발표한다. 웨이현은 허베이성 동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전체 인구 60만 명 가운데 48명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 도시는 전통적 주력 산업이 농업이었지만 단순한 산업 구조 탓에 발전이 더디게 이루어져 졌다. 이를 개선하고자 허베이성은 2012년 이후부터 농업 과학기술 지대를 가리키는 현대 농업단지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농업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성장동력을 모색하는 방식이었다. 농업 인프라 개선과 규모화 집약화 경영으로 기존 산업 구조의 문제점을 극복한 셈이다. 그 결과 2014년 말 웨이현 농업단지에 기업 19곳을 유치했고 투자 유치규모도 8억 7500만 위안(한화 1619억 1000만원)에 달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일본 지하수와 토질 개선 정책=구마모토현 농림수산부 소노다마고토 국장은 동아시아 지방정부 3농포럼에서 '지하수와 토질을 개선하는 농업 추진 전략'을 발표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르면 일본 규슈 지방에 179만명의 구마모토현은 지하수와 토질을 개선하는 농업 정책을 추진 중이다.
구마모토현청은 토질 개선을 위해 화학비료 및 농약 삭감 등을 추진 중이다. 가축 배설물을 사용한 양질의 퇴비 생산 및 유통을 장려하고 있다. 사료용 쌀 등의 생산 및 담수 등 논의 유효 활용 역시 활발하다. 지방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조례로 만들었으며 지역 주민과 관련 캠페인을 벌이며 친환경 농업 확산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노력은 청정 지하수질로 이어졌다. 구마모토현의 상수도 지하수 이용률은 83%에 달한다. 일본 전국 평균이 20%인 점을 감안할 때 매우 높은 수치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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