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참가팀 중 유일하게 여자 선수가 경기에 참가한 팀으로, 백효은(9) 양은 남자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여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백 선수는 “남자 친구들과 경기를 하는 것이 두렵거나 무섭지는 않다”며 “열심히 뛰어서 팀이 승리하는데 기여하겠다”는 소감을 밝히고, 몸을 풀기 위해 운동장으로 달려나갔다.
서산JJ F.C 유소년클럽은 지난해 12월 창단한 클럽으로, 역사는 짧지만 실내 풋살장 등 인프라를 갖추면서 서산을 대표하는 클럽으로 성장하고 있다.
동구청장배 풋살대회는 클럽 창단 이후 첫 출전한 공식대회로, 조한천(33) 감독과 선수단 전체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
U-9세 리그에 A팀과 B팀 2개 팀이 참가한 서산JJ F.C 유소년클럽은 A팀은 본선까지 진출했으며, B팀은 아쉽게 예선 탈락하고 말았다.
물론 첫 출전 대회에서 2개 팀 모두 기억에 남을 만한 성적을 거뒀으면 더 좋았겠지만, 다른 팀과의 실전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한층 더 성장하는 기회가 되면서 선수들의 분위기는 매우 밝았다.
조 감독은 “부상으로 인해 축구선수를 그만 둔 동생과 함께 유소년 영재를 육성을 목표로 클럽을 창단하게 됐다”며 “앞으로 서산에서 최고의 클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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