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대전 서구문화원에서 충청권 중앙위원들과 가진 혁신안 설명회에서 혁신위 출범목적과 혁신안 내용 등을 설명하며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시·도당 공천권 강화를 비롯, 선출직 평가위원회 구성, 권역별 비례대표제, 안심번호제 도입에 따른 100% 국민공천선거인단 등 혁신안의 주요 골자를 설명한 뒤 “인사와 공천 등 당 제도와 문화를 충실하게 만드는 것이 혁신위의 역할이었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그동안 당이 열심히 한국 정치와 국민 복리를 위해 애써왔지만, 당내에서 적폐로 생각되는 계파 갈등 등이 누적돼 왔다”며 “이를 제대로 혁파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고민하고, 원탁회의라는 형식을 빌려 전국 당원을 만나 의견 수렴해 조직구조 개혁이나 분권정당화 등을 담은 결과물이 혁신안”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앙위원회의 연기론은 재론할 여지가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특히, 안철수 의원이 '문재인 대표께 드리는 글'에서 주장한 중앙위 연기 및 혁신안 무용론에 대해서는 “당 대표와 중진 의원들이 서로 합의한 사안이고, 최고위와 당무위를 거쳐서 일정과 부의 안건이 확정된 만큼, 중앙위를 연기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안 의원이 어떤 결과가 나와도 혼란은 해결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당 대표를 역임하신 분으로 당의 안정에 앞서야하는데, (안 의원의 주장은) 이해가 안된다”고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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