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 줌In]신개념 유전자 발현량 측정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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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 줌In]신개념 유전자 발현량 측정 기술

한의학연 정상균 연구원 개발

  • 승인 2015-09-13 16:23
  • 신문게재 2015-09-14 4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하나의 샘플 속에서 발현되는 각기 다른 유전자의 발현량을 정확히 비교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측정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혜정·한의학연)은 미병연구단 정상균 책임연구원이 이같은 연구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7월 온라인판에 실렸다. DNA에 담긴 유전정보는 유전자 발현 과정을 거쳐 표현되는데 발현량의 차이는 키나 얼굴 등 외형적 차이 이외에도 정상세포·암세포 등 질병에 따라 나타나는 차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질병을 포함한 각종 생물학적 현상을 분자 수준에서 이해하려 할 때 유전자 발현량의 정확한 측정·비교는 기본이 되는 중요한 분석 과정이다.

기존의 유전자 발현량 측정 기술(Micorarray, RNAseq)은 서로 다른 샘플 간 동일한 유전자에 대한 발현량을 비교할 때 좋은 성능을 발휘하지만, 같은 샘플 안에서 각기 다른 유전자들 사이의 비교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기술적 한계가 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한 마디로 기준 물질이 되는 근연종(생물의 분류에서 혈통이 비슷한 종류) 유전체에 대한 상대적인 양을 바탕으로 해 측정 대상 유전자들의 발현량을 계산해 서로 비교할 수 있는 원리라고 설명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사람의 유전자 염기서열에 대응하는 염기서열이 같은 비율로 존재하는 오랑우탄의 유전체를 기준물질로 사용해 측정 대상 유전자들의 발현량을 계산해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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