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과 지역민에 따르면 그랬슈콘서트는 전통 혹은 정통 국악과 충남의 유·무형자원과의 접점을 만들거나 새로운 만남을 이끌어낸다는 평가다.
충남만의 독창적인 음악적 소재를 찾아내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0일 청양 공연이 대표적인 예다. 이날 공연은 소리꾼 박인혜의 사회로'부여군충남국악단'의 오고무 와 장구춤, 그리고 국내최고의 명인명창 4명의 이지수, 이생강, 김청만, 김수향의 즉흥무대와, 서산웅소성리호상놀이와 정민아의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펼쳐졌다. 마지막으로 소리꾼 오정해와 이봉근의 사랑가 등 구성진 소리로 막을 내렸다.
이번 청양 공연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국악의 정통성에 머무르지 않고 국악이 충남의 고유문화자원과 만나서 어떻게 확장되고 새로워질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는 점이다.
충남무형문화재 옹기장 이지수 명장과 이생강 명인, 김청만 명고, 김수향 명창이 꾸민 무대가 가능성을 보여줬다.
공연이 끝난 후 한 관객은 “서산 웅소성리 호상놀이와 정민아씨가 꾸민 무대를 보다 큰 감동을 받아 가슴이 울컥했다며 이런 기회가 지역에 자주 있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그랬슈 콘서트'는 오는 11월까지 도내 5개 시군을 순회하며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은 충남문화재단 홈페이지(www.cacf.or.kr)를 통해 확인가능하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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