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중기청에 따르면, 일반예산은 중소기업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창업·벤처, 수출·판로, 인력 등 주요 분야 예산을 올해 대비 585억원 확대했다.
기금의 경우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은 2112억원 증액된 4조2000억원,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은 올해보다 소폭 증액(158억원)된 2조원 규모로 편성됐다.
특히, 내년 예산안은 중기청 개청(1996년) 이래 본예산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역대 본예산 편성 규모로는 최초로 8조원을 넘겼으며, 추경예산까지 고려해도 역대 3번째 규모다.
역대 중기청 예산 최대 규모는 2009년 금융위기에 따른 추경 예산 11조9000억원, 2015년 메르스 피해극복 등을 위해 9조300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2016년도 예산안은 ▲창업·벤처 활성화 지원 ▲중소·중견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자생력 제고 등에 중점을 뒀다.
우선 창업·벤처 활성화를 위해 대학 등을 활용한 민간중심의 창업자 발굴 및 양성을 강화하고, '기업가센터'를 통해 창업교육 지원을 체계화한다. 더불어 지속적인 벤처생태계 성장을 위해 M&A를 활성화하고, 실패한 중소·벤처기업의 재창업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중소·중견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에서는 창업 이후 유망기업으로 원활히 성장할 수 있도록 신성장기반자금, 재도약지원자금의 역할 강화와 함께, 한·중 FTA 체결 등에 따라 현지 특성에 부합하는 해외진출 전략을 강화하고, 혁신제품의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자생력 제고를 위해 생계형 위주의 창업 지원은 축소하고, 유망 분야로의 사업전환 등 구조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문화·관광상품과 연계한 글로벌 명품시장 확대 등 시장별 특성화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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