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 졸업후 전문대로 다시 재입학하는 U-턴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최근 4년간 385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의원(관악 갑)이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로부터 제출받은 '2012~2015년 일반대학(4년제) 졸업 후 전문대학 유턴입학 현황'에 따르면 최근 4년간 4년제 대학 졸업생 중 전문대로 재입학하고 실제 등록을 한 학생이 501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2학년도 이후 올해까지 일반대학 졸업후 전문대 유턴입학생은 모두 5017명으로 집계됐으며 2012년 1102명에서 2013년 1253명, 2014년 1283명 2015년 1379명으로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제 전문대 유턴입학이 2170명으로 가장 많았고, 2년제 전문대 1619명, 4년제 전문대 1228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4년제 전문대의 유턴입학생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전문대의 유턴입학생은 2012년에는 213명으로 2012년 유턴입학 전체의 19.3%에 불과했으나, 2015년에는 406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나 2015년 유턴입학 전체의 29.4%를 차지했다. 전문대 U-턴입학생은 4년 동안 학비와 생활비 등으로 약 2288억원을 부담했고, 향후 전문대를 졸업하기 위해 2년~4년 동안 약 1569억원을 추가로 부담하게 돼 졸업비용만 총 3857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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