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희 시장이 10일 보람동 본청에서 제59차 정례 브리핑에서, 2016년도 정부예산 확보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
내년 세종시 국비 확보 규모가 출범 후 3000억원을 처음 넘어섰다. 2년 연속 지역발전특별회계 내 세종 계정 1000억원 이상 유지 효과에 힘입은 결과다.
이춘희 시장은 10일 보람동 본청에서 제59차 정례 브리핑을 열고, 2016년도 정부예산 확보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 8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정부예산안을 보면, 일반국고보조금 1887억원 및 지역발전특별회계 1167억원 등 모두 3054억원이 국비로 확보됐다.
일반국고보조금 주요 사업으로는 ▲영유아보육료 312억여원 ▲의료급여 약143억원 ▲보육돌봄서비스 73억여원 ▲생계급여 약67억원 ▲주거급여 24억여원 등 복지 관련 예산이 주를 이룬다.
SB플라자 구축·운영사업(80억원)과 명학산단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사업(31억여원), 주거급여(24억여원), 국가하천유지관리(19억여원), 생활자원화회수센터 및 지하시설물전산화(각 6억원) 등으로 요약된다.
여기에 신규사업으로 조치원읍 내창천(3억원)과 장군면 대교천(3억5000만원), 전의면 덕현천(2억5000만원) 설계비, 부강면 공공하수처리시설(51억원)이 반영됐다.
지역발전특별회계 주요 사업으로는 ▲투자촉진보조금 108억원 ▲하수관로 정비예산 69억원 ▲재해위험지구정비 사업비 28억원 ▲미래·첨단산단 공업용 수도 사업비 42억원 ▲읍면지역 상수도 확충 사업비 32억원 등 세종시 계정 항목 증가 요인을 반영했다.
세종시계정은 1037억원 규모로 당초 700억원대로 급감할 것이란 우려를 씻어냈다. 신규사업으로는 한솔동 금강스포츠공원 조성비 11억원이 눈에 띈다. 하지만 최근 새누리당·새정치민주연합과 예산정책 협의서 제안된 7개 주요 사업 국비 확보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서울~세종간 고속도로와 아트센터, 국가상징공원, 도시재생사업, 조치원 연결도로 8차로 확장, 향토문화자료관, 보건환경연구원 조성 등이 하반기 예산국회 속 총력전을 전개해야할 숙제로 남아있다.
이춘희 시장은 “앞으로 국회 심의 과정에서 주요 핵심사업 반영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공조하겠다”며 “남은 기간 세종시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보다 많은 예산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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