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화&부르흐' 여제와 걸작의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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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화&부르흐' 여제와 걸작의 하모니

대전시향 마스터즈 시리즈10 18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 승인 2015-09-10 13:47
  • 신문게재 2015-09-11 16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 정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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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경화
바이올린의 여제이자 한국 클래식의 자존심,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대전시립교향악단과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마스터즈 시리즈 '정경화&부르흐' 공연을 펼친다.

이번 연주회는 금노상 대전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와 정경화가 만나 환상의 호흡이 기대되는 공연이다. 두 거장이 만나 선보이는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전 사단조, 작품 26'은 브루흐 최고의 곡이다. 낭만적인 선율의 매력과 화려한 연주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 곡 전체를 감싸는 로맨틱한 정서는 브루흐 음악의 특성이다. 이 곡은 이러한 특성이 더욱 두드러지는데,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매너와 강렬한 소리로 정평이 나있는 정경화가 에너지가 폭발하는 듯한 정열적이고 화려한 제3악장을 어떻게 표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첫 무대는 베버의 '오베른 서곡'으로 연다. '오베른'은 19세기 독일 낭만주의 오페라의 포문을 연 작곡가 베버가 마지막으로 작곡한 오페라다. 지상에서 고난을 겪으면서도 사랑을 지켜나가는 남녀와 그들을 보면서 요정 나라의 왕 오베른이 그의 아내와 화해를 하는 내용이다. 오베른 서곡은 활기가 넘칠뿐만 아니라 관현악 기법 또한 탁월해 지금까지도 공연장에서 자주 연주되는 명곡이다.

공연의 대미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5번 마단조, 작품 64'가 장식한다. 이 음악은 차이콥스키의 6개 교향곡 중 가장 변화가 많고, 열정적인 곡으로 평가된다. 풍부한 선율 때문에 클래식을 넘어 다른 장르의 음악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강한 선율 속에서 엄숙하고 웅대함을 전한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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