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경기에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점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5푼4리를 유지했다.
후반기 상승세가 무섭다.
특히 9월 매 경기 멀티 출루를 기록하는 등 추신수 특유의 선구안도 살아났다. 방망이도 뜨겁다. 9월 3안타 경기만 두 차례 펼쳤고, 이날은 홈런포까지 가동했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3회초 1사 1, 2루에서 타이후안 워커의 93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지난 8월3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12일 만에 터진 시즌 17호 홈런이다.
추신수는 4회초 2사 2루에서 볼넷을 골라냈다. 6회초 1사 2, 3루에서도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9월 7경기 모두 멀티 출루다. 9월에만 안타 10개를 쳤고, 볼넷은 8개를 골라냈다. 몸에 맞는 공도 1개. 7경기에서 총 19번 출루하면서 경기 당 평균 2~3번 이상 출루한 셈이다. 그야말로 '출루 머신'의 완벽 부활이다.
추신수는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2루 땅볼로 아웃됐다. 한편 텍사스는 6-4로 이겼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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