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해 차에서 잠든 20대 음주측정 거부 실형

술을 마신 채 차안에서 잠을 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측정을 거부한 20대 운전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5단독(부장판사 강혁성)은 도로교통법위반(음주측정거부) 혐의로 기소된 박모(27)씨에 대해 징역 8월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10월 19일 오전 6시 45분께 대전 서구 한 아파트 주차장 앞길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한 뒤 차에서 잠을 자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한 혐의로 기소됐다.

강혁성 부장판사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을 했음에도 다른 사람이 운전한 것처럼 여자친구에게 진술을 강요하는 등 증거 조작까지 시도해 범행 이후 태도가 불량하다”며 형량 주문 이유를 설명했다.

박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