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밤 (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의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 대 레바논의 경기. 한국 권창훈이 골을 넣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
이 경기 전까지 한국 축구는 레바논과 상대전적에서 7승2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다.
하지만 4차례 레바논 원정에서는 1승2무1패로 크게 앞서지 못했다. 1993년 5월 11일 열린 1994 미국월드컵 1차 예선의 1-0 승리 이후 3차례 원정 경기에서 2무1패로 승리가 없었다.
하지만 '슈틸리케호'가 22년 묵은 레바논 원정의 '무승 징크스'를 멋지게 깨버렸다.
전반 22분 장현수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3분 만에 나온 상대 자책골, 후반 15분에 나온 권창훈의 쐐기골을 묶어 적지에서 기분 좋은 3골차 승리를 가져왔다.
이 승리로 한국(+13)은 G조에서 3전 전승으로 쿠웨이트(+12)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1위를 되찾았다.
한국은 다음달 8일 쿠웨이트와 2차 예선 4차전 원정 경기에서 4연승에 도전한다. 13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북중미 강호' 자메이카와 평가전을 치른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레바논전이 끝난 뒤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가 지배한 경기”라며 기뻐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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