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광역철도·DCC예타” 충북 “중부 고속도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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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광역철도·DCC예타” 충북 “중부 고속도로 확장”

세종 행정수도 지위확보, 충남 옛 도청사 매입 촉구

  • 승인 2015-09-09 17:37
  • 신문게재 2015-09-10 2면
  • 윤희진·이희택·유희성·이영록 기자윤희진·이희택·유희성·이영록 기자
●충청권 연석회의 … 시도지사 건의사업은?

2016년도 국회 예산 심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충청권 4개 시·도가 연말까지 관철할 현안사업을 두 가지씩 선정해 지역 정치권에 협조를 구했다.

▲대전=박근혜 대통령 공약 사업인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과 대전컨벤션센터 다목적전시장 건립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다. 2012년 대선 당시 박 대통령이 공약으로 발표한 후 2014년 5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타 조사에 착수해 아직도 진행 중이다. 도시 외곽을 경유하고 일부 지역이 낙후돼 있어 수요 측면에서 다소 불리한 여건이 있지만, 국철의 활용도를 높이면서 도시철도 신설 효과를 얻는 예산절감의 모범 사례이라는 게 대전시의 설명이다.

다목적전시장 건립은 세종시와 과학벨트 조성 등으로 중부권의 전시·컨벤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전 반경 120㎞ 내 전시시설 없다는 점에서 설립 필요성이 제기됐다. 대전무역전시관에 들어설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1830억원(국비 600억)이다. 지난해 11월 예타 대상 사업에 선정돼 KDI가 이달말 예타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예타를 통과해야 내년에 필요한 사업비 110억원 중 국비 55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지만, KDI가 건립 비용에 무역전시관 매입비 포함을 주장하는 등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세종=명실상부한 행정수도 지위 확보와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건의했다. 2016년 행정중심복합도시 2단계 건설 시기와 맞물려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는데 이보다 더한 사업은 없다는 판단이 자리 잡고 있다. 정부부처 비효율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향후 국회 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를 촉진하는 등 실질적인 제2수도 지위를 확보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수도권 과밀화 해소 대안으로, 세종시 정주 여건 강화와 중앙공무원 이주율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대전 중구 옛 도청사 조속한 매입과 충청 산업문화 철도 건설이다. 옛 도청사는 지난 1월 '도청이전을 위한 도시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개정돼 구 청사 및 부지 국가 매입 조항이 신설됐고, 충남도와 대전시가 지속적으로 정부의 매입을 건의하고 있지만 아직 매입시기도 불투명한 상태다. 산업문화 철도 건설은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따른 관광객 증가 등을 위해 백제문화권과 세종시, 청주 광역도시권을 연결하는 것으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요청했다.

▲충북=중부고속도로(호법~오창~남이) 확장과 동서 5축(보령~세종~청주공항~안동) 고속도로 건설을 건의했다. 제2 경부와 중부고속도 확장을 연계, 검토한다는 이유로 8년째 보류된 사업인 만큼, 2016년 공사비 1000억원을 정부 예산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동서 5축 고속도로 건설은 올 하반기에 예타를 신청하기 위해 국토부가 조사비 1억원을 반영했지만, 기획재정부가 삭감했다. 동서지역 간 교류와 연계교통망 확대를 위해 2016년 예타 조사비 20억원을 반영해달라는 게 도의 입장이다.

윤희진·이희택·유희성·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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