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예산안은 11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국회는 오는 12월 2일까지 예산안 심의를 마칠 계획이어서 예산이 더 늘어날 지, 오히려 줄어들 지 관심이 모아진다.
심의 과정에서 지역 정치권의 증액 노력이 요구되는 이유다.
9일 도에 따르면 전날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에서 충남은 지난해 국회에 제출된 올 예산안 4조1110억원보다 239억원 늘어난 4조1349억원을 임시 확보했다.
세계유산인 백제역사지구 보존ㆍ관리ㆍ활용, 내포ㆍ해미 역사문화 자원화, 보령 원산도 테마랜드 조성, 내포첨단산업단지 진입도로 등 12건의 신규사업에는 206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서해선복선전철 사업비는 1837억원, 장항선 2단계 개량 사업은 1191억원, 당진~천안 고속도로 건설은 627억원이 편성됐다. 국도는 청양~우성1(36호) 243억원, 영인~팽성(43호) 460억원, 보령~태안2(77호) 450억원, 보령~청양(36호) 437억원 등 모두 25개 사업에 4179억원이 반영됐다.
내포신도시와 관련해서는 제2진입도로 40억원, 충남 보훈공원 조성 30억원, 홍성기상대 건립 65억원이 일단 정부예산안에 포함됐다.
이밖에 태안 갯벌 생태복원 5억원, 적정기술 에듀파크 조성 3억5000만원, 퍼블릭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및 시장 활성화 10억원, 수산관리소 태안사무소 청사 신축 6억5000만원이 책정됐다.
도는 다음달부터 정부예산 확보 전담팀으로 국회 베이스캠프를 꾸려 예산안 의결 때까지 운영하면서 즉시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주요 현안 사업별로 지역 국회의원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해 국비 증액 및 사업 추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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