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귀의 날(9월 9일)'을 맞아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귀와 유돌 질환 관련 건강보험과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0년 558만971명이던 진료인원은 지난해 571명1301명으로 13만330명이 증가했다.
세부질환별로는 지난해 기준 '화농성·상세불명의 중이염'이 전체 환자 중 165만명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중이염으로 3명 중 1명이 병원을 찾은 셈이다. 다음으로 많이 발생한 귀 질환은 '외이염(157만명)', '전정기능의 장애(95만명)' 등이었다. 10세 미만은 중이염, 10~60대와 70세 이상은 각각 외이염과 전전기능 장애 환자가 많았다. 중이염 환자 가운데 102만1343명이 10세 미만이었다. 소아는 성인보다 귀인두관이 짧고 수평에 가까워 세균의 침입이 쉽고,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습관적으로 귀를 후비는 행위는 외이에 상처를 낼 수 있는 만큼, 귀지가 자연스럽게 배출될 수 있도록 참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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