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선거 공소시효 11일 종료, 대전충남 134명 입건

  • 사회/교육
  • 법원/검찰

조합장선거 공소시효 11일 종료, 대전충남 134명 입건

당선자 22명 기소·2명 구속

  • 승인 2015-09-08 17:40
  • 신문게재 2015-09-09 7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불법행위자에 대한 공소시효가 임박한 가운데 대전·충남지역에서는 후보자의 금품 살포 등 각종 비리에 연루된 134명이 입건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검찰·경찰에 따르면 올해 3월 11일 사상 처음으로 열린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관련 불법행위자에 대한 공소시효가 11일 종료된다.

대전·충남에서 공공단체등위탁선거에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모두 134명이 입건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조합장 당선자 22명이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죄가 엄한 2명은 구속 기소됐다.

전국적으로는 불법행위자 49명이 구속, 702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870명은 내사를 받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11명은 아직 수사 대상에 올랐다.

유형별로 보면, 금품·향응 제공이 956명(58.6%)으로 가장 많았다. 사전 선거운동 300명(18.4%), 후보비방·허위사실 공표 189명(11.6%), 임직원 선거개입 29명(1.8%) 등이었다.

수사와 내사를 받은 조합장 당선자는 총 358명에 달했다.

이중 14명은 구속됐고 156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당선자 가운데 최소 170명은 이미 기소됐거나 앞으로 재판을 받을 예정으로, 183명의 혐의는 드러나지 않았고 5명의 수사는 진행 중이다.

지역별 수사 대상자는 경남과 충남이 각각 262명(16.1%)과 253명(15.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북 226명(13.8%), 전남 221명(13.5%), 경북 151명(9.3%), 경기 144명(8.8%) 등 순이었다. 대부분 피의자는 기소 전 단계에 있지만, 일부는 1심 재판에서 이미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충북지역 농협 조합장인 도모(54)씨는 조합원에게 1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올해 3월에 치러진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공소시효는 원래 이달 13일이지만, 휴일로 인해 11일로 앞당겨졌다”며 “조합장선거 불법행위자를 철저히 수사해 공소시효 전까지 기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