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8월 31일~ 9월 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간 조사 결과, 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50.4%로 5주 연속 상승했다고 7일 밝혔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0%를 넘어선 것은 작년 11월 셋째 주 50.0% 이후 9개월여(41주) 만이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3일) 참석으로 주목을 받은 사실을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이 오른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 박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달 31일 49.5%로 출발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달 2일 47.7%까지 떨어졌으나,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3일엔 50.9%로 올랐고, 중국 방문 성과 등에 대한 긍정적 보도가 이어진 4일엔 53.8%까지 추가 상승해 올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4.7%로 전주대비 0.4%p 하락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1.8%p 오른 25.6%를 기록했다.
여야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4.1%로 10주 연속 1위를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작년 말 '비선 실세' 논란 이후 처음 50%대를 회복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 응답 역시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 45% 이하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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