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의 '빛으로 보는 대전 100년사(미디어 파사드)' 프로그램이 지난 1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주요 도시 치유와 화합 문화예술프로그램' 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심리적 피해가 큰 지역 시민들의 치유를 위해 진행됐다. 1억3000만원의 예산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빛으로 보는 대전 100년사'는 100년의 대전역사를 스토리텔링해 미디어 파사드로 구현한다.
미디어 파사드는 건축물 표면에 조명시설을 설치하거나 조명 기법을 연결해 새로운 이미지와 정보를 보여주는 새로운 미디어 예술기법이다. 건물이 거대한 화면으로 변해 하나의 미디어 매체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서울시청역 삼성화재빌딩,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 역삼동 GS타워 등이 많이 알려져 있다.
시는 미디어 파사드를 구현할 건물로 시청사와 중앙로 NC 백화점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건물이 높을수록 다양한 영상을 구현할 수 있고, 최대의 조망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시청 남문광장을 활용,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행사 개최시기는 11~12월 사이로 예정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메르스로 큰 정신적 피해를 받은 대전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새로운 문화예술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수행단체가 확정되면 대전문화재단과 함께 세부적인 내용을 협의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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