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프리뷰] 특명! 턱밑추격 거인 꺾어라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프리뷰] 특명! 턱밑추격 거인 꺾어라

최근 5승1무, 반경기차 위협…로저스 복귀, 5위 굳히기 도전

  • 승인 2015-09-07 16:54
  • 신문게재 2015-09-08 8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로저스
▲ 로저스
한화 이글스가 이번 주 5위 경쟁팀 SK 와이번즈, 롯데 자이언츠와 잇따라 경기를 갖는다.

한화는 올 시즌 현재 60승 64패를 기록하며 5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6위 롯데와는 0.5경기차, 7위 KIA와는 1경기차, 8위 SK와는 2.5경기차로 앞서고 있다. 올 시즌 20경기가 남아있어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뀌고 있다.

한화는 지난 주중 KIA와 2경기에서 1승1패를, 넥센과의 2연전에서 2패를 당했다. 이어 주말에는 두산을 상대로 2승을 거두면서 지난주 3승3패 승률 5할을 기록했다.

한화는 1일과 2일 5위 경쟁을 벌이던 KIA를 청주 홈으로 불러 혈전을 벌였다.

1일 선발 안영명의 호투와 폭스의 스리런홈런을 앞세워 8-2로 KIA를 제압했지만 2일에는 상대선발 양현종을 공략하지 못하며 4-5로 패하며 균형을 맞췄다.

특히 '청주구장 모니터 논란' 등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3일과 4일 대전 넥센전에서는 2연패를 당했다. 두 경기 모두 8회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불펜이 연이어 무너지면서 경기를 내줬다.

주말에는 두산을 상대로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송창식과 김민우가 깜짝 선발로 등판해 잇따라 호투를 펼쳤다. 여기에 김회성이 2경기에서 홈런 3개를 터트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는 지난주 투수 보직 파괴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왔다. 로저스의 공백과 송은범, 배영수 등 선발 자원들의 부진한데다 윤규진의 부상과 권혁, 박정진의 컨디션 저하 탓에 불펜도 사실상 붕괴됐다. 매 경기 상황에 맞게 투수를 총동원하고 있다. 다행히 살아난 타선과 투수들이 적재적소에서 잘 막아내 주면서 한화는 5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번 주 한화는 5위 경쟁팀과 4경기를 치른다. 8·9일에는 잠실에서 9위 LG와 2연전을 갖는다. 이어 10·11일에는 대전에서 SK와, 12·13일에는 사직에서 롯데와 각각 2경기씩을 펼친다. SK, 롯데와는 5위 경쟁을 벌이는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한화는 올 시즌 LG에 8승5패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는 지난주 6경기에서 1승1무4패로 분위기가 침체돼 있다. 선발진이 무너진데다 타선의 부진이 심각하다.

SK는 지난주 6경기에서 2승4패로 부진하며 5위 경쟁에서 조금 밀려난 상태다. 8월에 타선이 심각한 부진에 빠지면서 투타 밸런스가 무너졌다. 최근 들어 홈런포가 가동되면서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정의윤, 브라운, 이재원 등 중심타선을 조심해야 한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는 7승7패로 팽팽한 승부를 벌이고 있다.

최근 롯데의 상승세가 무섭다. 부담스러운 상대다. 지난주 6경기에서 5승1무를 기록하며 5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손아섭, 강민호, 최준석, 황재균 등 타선의 무게감은 리그 최고다. 특히 손아섭의 활약이 매섭다. 6일 잠실 LG전까지 20경기 연속안타, 41경기 연속출루를 기록 중인 그는 지난주 6경기서 27타수 12안타(타율4할4푼4리)를 휘둘렀다. 올 시즌 한화는 롯데와 7승7패를 기록 중이다.

한화는 이번 주 '천군만마'인 에스밀 로저스가 복귀한다. 8일 LG전에 선발로 나선다면 13일 롯데와의 경기에 다시 선발출전할 수 있다. 로저스, 탈보트를 제외한 나머지 투수의 운영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보직 없이 경기 상황에 따라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의 부활이 절실하다. 김태균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2할7푼8리로 부진하다. 폭스, 이성열, 김회성 등 장타력을 갖춘 선수들이 나름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김태균이 살아나야 파괴력이 극대화될 수 있다.

5위 경쟁이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혼전 양상이다. 한화가 이번 주 롯데와 SK를 상대로 선전하면서 5위 싸움에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