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운동만 해도 대장암 발병 가능성 30%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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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운동만 해도 대장암 발병 가능성 30% '뚝'

초기 땐 증상 없어… 정기검진은 필수

  • 승인 2015-09-07 14:22
  • 신문게재 2015-09-08 10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 한국건강관리협회 나성일 과장
▲ 한국건강관리협회 나성일 과장
[건강, 알고 지킵시다] 대장암

대장암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 국내 대장암 환자 수는 해마다 증가 추세다.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의 1999~2012년 암 발생 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해마다 5.2%씩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생활이 채식위주에서 육식위주로 바뀌고, 생활양식이 서구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장은 신축성이 뛰어난 장기로서 암이 발생하더라도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특히 대장 용종의 경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대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질환의 유무를 잘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배변횟수의 변화, 변비, 설사, 변비와 설사의 반복,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흑색변을 보거나 대변이 가늘어지거나 잔변감이 있는 경우 등이 여기에 속한다. 배변습관의 변화 말고도 복부불편감이 있다든지, 가스가 자주 찬다든지, 심한 복통이 있는 경우가 대장암 증상에 해당된다. 이밖에 암의 일반적인 증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식욕이 줄기도 하고, 체중이 빠지거나 자주 피곤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구역질이나 구토가 나기도 하고, 빈혈이 생기기도 하고, 황달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위에 나열된 증상들만으로 대장암을 확진하기는 어렵다. 다른 병에서도 이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는데, 증상이 없는 초기 대장암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대장내시경검사는 항문을 통해 대장의 끝부분까지 튜브모양의 특수 내시경을 삽입하여 대장 내부를 관찰하고 용종이 있는 경우에는 용종 절제기구를 이용하여 용종을 절제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필요한 경우에는 조직검사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대장 병변에 대한 진단뿐만 아니라 치료까지도 가능한 검사방법이라 할 수 있다. 대장내시경이나 대장조영술을 시행할 경우 대장에 혹, 용종, 또는 종양이 있다는 말을 듣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대장에서 용종이 발견된다고 하여 모두 대장암으로 확진되는 것은 아니다. 용종은 대장에서 튀어나온 모양을 지칭하는 것으로 용종의 종류에는 암 가능성이 적은 증식성용종, 염증성용종, 가성용종 등이 있고, 차후 대장암으로 변할 수 있는 선종성용종, 그리고 대장암이 있다. 대장의 용종을 제거할 경우 대장암으로의 발생을 차단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대장내시경검사를 통하여 선종을 제거할 경우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

대장암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고 알려진 요소는 신체활동이다.

남자의 경우, 활발하게 운동을 하는 사람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생의 가능성이 30%까지 낮다고 한다. 대장암과 연관되어 있는 생활습관으로는 채소와 과일의 섬유소 섭취가 많이 연구되고 있는데, 섬유질은 발암물질이 장벽과 접촉하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장내 발암물질을 희석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다른 식이로는 칼슘, 비타민D, 비타민B가 있다. 여러 학설과 연구 자료에 따르면 칼슘섭취가 대장암 발생억제에 효과가 있으며 몸 안에 비타민D 농도가 충분하면 대장암 사망률이 감소한다. 즉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D의 섭취가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밖에도 대장암 예방에 좋은 식품으로 마늘, 우유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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