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대제전] “으라차차” 신명나는 잔치판

[민속대제전] “으라차차” 신명나는 잔치판

15개 시·군 선수단 '열전' 기량 뽐내, 청양 1위 … 2위 보령, 3위 서산 차지 풍물단·연날리기, 참가자 흥 돋우고 지역 특산품에 관광객 관심도 뜨거워

  • 승인 2015-09-06 18:17
  • 신문게재 2015-09-07 9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제25회 충남도지사배 민속대제전

▲ 5일 서산 해미읍성에서 열린 제25회 충남도지사배 민속대제전 씨름 경기에서 양팀선수들이 멋진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내포= 박갑순 기자
▲ 5일 서산 해미읍성에서 열린 제25회 충남도지사배 민속대제전 씨름 경기에서 양팀선수들이 멋진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내포= 박갑순 기자

5일 서산 해미읍성에서 열린 '제25회 충남도지사배 민속대제전'은 충남도민들의 한바탕 신명나는 잔치판이었다.

선수단의 굵은 땀방울과 맛깔스런 먹거리와 풍성한 볼거리, 참여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지고 참가 시군 선수단의 뜨거운 열기가 어우러져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충남 15개 시·군은 경기 때마다 1년간 기량을 갈고 닦은 선수단의 높은 경기력과 '으라차차', '이기자' 뜨거운 응원 구호를 발산하며 대회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또 휴식시간에는 고향에서 준비해온 돼지고기, 떡, 과일 등을 이웃주민과 나누어 먹고 그동안 아껴두었던 담소를 건네며 애향심을 다졌다.

▲ 제기차기 경기 /내포= 박갑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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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기차기 경기 /내포= 박갑순 기자
대회장에서는 각 시·군의 특산품 코너도 운영돼 3000여 여명에 달하는 참가자와 관광객의 관심이 쏠렸다.

홍성군 돼지, 예산군 한과, 금산군 인삼 등 산 넘고 물 건너 민속대제전 장소인 해미읍성으로 공수된 지역 특산품들은 지역민의 발길을 붙잡기에 충분했다.

이와 함께 풍물단 및 색소폰 공연, 노래자랑, 캐리커처 그리기, 연날리기 행사 등도 이어져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경기에서는 청양군이 전체 7개 종목 가운데 줄다리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 3개 종목 우승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 힘자랑 대회 /내포= 박갑순 기자
▲ 힘자랑 대회 /내포= 박갑순 기자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우승컵을 잇달아 들어 올린 청양군은 지난해와 올해 연거푸 정상에 올라 통산 다섯 번째 왕좌에 올랐다.

2위에는 전 종목 고른 기량을 보인 보령시, 3위는 홈팀인 서산시가 차지했다.

각 시군 선수단과 임원은 이날 민속대제전을 통해 충남도민 대화합, 민속 문화 전승과 보존이라는 민속대제전 의미를 되새겼다. 또 민족 삶과 정서가 깃들어 있고 마을의 공동체 정신과 미래 번영을 염원하는 민속놀이를 직접 체험하면서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곱씹었다.

김제식 국회의원은 “전통 민속놀이는 우리 역사와 함께 뿌리내린 것으로 지방 풍속과 생활모습이 투영된 민족의 얼이 투영된 유산”이라며 “앞으로 우리 조상의 정신이 담긴 전통문화를 현 세대 뿐만 아니라 미래세대로 소중히 이어나가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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