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 줌in] 지질연구원 선탄기술 민간기업에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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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 줌in] 지질연구원 선탄기술 민간기업에 이전

상용화로 해외시장 개척 기대

  • 승인 2015-09-06 16:19
  • 신문게재 2015-09-07 4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저급 석탄을 고급석탄으로 만드는 선탄 기술을 민간 기업에 이전하며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섰다.

기술을 이전받은 업체를 통해 선탄기계를 주요 석탄국에 판매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며 글로벌 경쟁력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질연에 따르면 광물자원연구본부 선광연구실 김병곤 박사(책임연구원) 연구팀이 개발한 '캣 프로세스 건설 선탄기술'을 (주)한빛케이에스이(CEO 이주형)에 기술이전한다.

이번 기술 이전은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 향후 10년 간 자유롭게 기술을 이용하는데 10억원을 내는 조건으로 4일 계약을 체결했다.

김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선탄 기술은 광산 현장에서 석탄과 맥석의 비중차이를 이용해 저급석탄을 선별하도록 개발된 기술이다.

물을 사용하지 않고, 순수 탄소로 이뤄진 가벼운 석탄덩어리와 이물질이 많이 섞여 무거운 맥석 덩어리를 비중의 차이를 이용해 분리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광산에서 선탄이 곧바로 이뤄져 선탄장으로 이동하는 운송비용이 들지 않고, 선탄 후 제거되는 맥석은 광산 복구에 사용할 수 있어 광해 방지에도 도움이 되는 등 친환경적이면서도 경제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

기술을 이전받는 (주)한빛케이에스이는 발전기와 모터 등 산업기계 제조전문 중소기업으로, 이전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건식선탄기계를 제조해 석탄 품질 향상 수요에 부응할 방침이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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