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마지막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국제축구연맹의 실사가 별 문제 없이 원만하게 끝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FIFA 실사단(FIFA 7명, 대한축구협회 7명)은 지난 5일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대전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실사를 진행했다<사진>.
대전시는 이날 오전 9시 월드컵경기장 2층 중회의실에서 브리핑으로 시작한 실사에서 전국 어디에서 출발하든 2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교통 접근성을 강점으로 꼽으며 설명했다.
호텔 시설 인프라와 경기장, 훈련장 상태를 소개하면서 월드컵경기장은 내년까지 124억의 예산을 투자해 대대적으로 보수하고 보조 훈련장 잔디도 교체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는 교통과 안전, 의료, 홍보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체제 구축까지 마련한 상태며 자원봉사 서포터즈와 다문화 가족을 주축으로 하는 관람객 유치 전략까지 선보였다.
브리핑이 끝난 후 실사단 7명은 각 분야별로 나눠 주 경기장을 체크했다. 실사단은 줄자를 갖고 다니며 사이즈를 하나하나 적는가하면 경기장 주변 공간 활용 여부까지 꼼꼼히 살피는 등 약 3시간 동안 주경기장 상태를 점검했다.
오후에는 인원을 나눠 훈련장을 살폈다. 월드컵 보조구장과 덕암축구센터 2개 구장, 한밭종합축구장을 점검하면서 오후 5시가 넘어서야 실사를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실사단 전원이 대전의 인프라에 만족해 했다”며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실사를 완료했고 특별한 지적 사항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naked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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