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소통' 충남 공무원 수화경연 성료

12개 시군 127명 참가 열전 - 금산 마중물팀 최우수 영예

“손끝으로 여는 행복한 세상 만들어요.”

한국농아인협회충남협회는 최근 도청 문예회관에서 '2015년 충남도 공무원 수화경연대회'가 공무원 및 장애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회에는 도내 12개 시·군 공무원 127명이 참가해 수화를 활용한 뮤지컬, 동요를 선보이는 등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 봄부터 준비한 실력을 뽐냈다.

특히 이날 대회에서는 충남도 장애인복지과의 축하공연, 보령성주 어린이집 원생들 및 한국기술교육대 수화동아리 손짓 나눔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꿈과 사랑으로 모두가 하나 되는 감동의 장이 됐다.

대회 결과 영예의 최우수상은 금산군의 마중물 팀이 수상을 했다.

우수상에는 보령시의 머도리와 머순이 팀, 장려상에는 천안시 아름다운 섬김이 팀과 청양군 청양허리케인 팀이 선정됐다.

도는 2013년부터 청각장애인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인식개선을 통해 행복한 세상을 이뤄가자는 취지에 따라 공무원 수화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매년 장애인의 날 등 22개 행사 및 사업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개선으로 지역사회 통합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공무원의 청각·언어장애인에 대한 이해 확대와 배려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