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제25회 충남도지사배 민속대제전에서 다섯 번째 종합우승을 차지한 청양군 선수단이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내포=박갑순 기자 |
'체육의 생활화'를 표방하는 군민들이 8년 전부터 생활 속 운동을 즐기고 있는 탓이다.
선수단을 이끈 신만재(60) 청양군 생활체육회장은 5일 열린 충남도지사배 민속대제전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한 군민들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석화 군수에게 정말 고맙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합이 잘돼 여러 종목에서 높은 점수를 낼 수 있었다”며 “인구가 적은 대신 더 열심히 연습해 땀으로 얻어낸 다섯 번째 종합우승”이라고 설명했다.
우승이 증명하듯 청양은 충남 생활체육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과거엔 청·장년층 이상만 참여했지만, 현재는 20대부터 50대, 또 그 이상의 다양한 연령대가 생활체육에 참여한다고 신 회장은 전했다.
공교롭게도 청양은 신 회장이 생활체육회장으로 취임한 8년 전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신 회장은 “이번엔 단순히 즐기려고 왔는데, 서로 믿고 경기에 임하니 덜컥 우승을 또 차지했다”며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처럼 작은 도시에서 고추와 구기자의 힘을 보여 줄 수 있어서 무엇보다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양 고추·구기자 축제와 겹쳐 참가가 어려웠지만, 이 대회와의 인연으로 열정을 갖고 출전했다”며 “도지사배 민속대제전은 민족의 얼을 잇는 정말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기원할 것”이라고 응원하기도 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