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국내 단독주택과 차별화된 특화단지가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본격 조성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이달부터 9개 주제 단독주택 특화 단지를 순차 조성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시행한 단독주택 수요조사 결과 등을 반영하는 한편, 그동안 경제성을 고려해 공급된 국내 신도시 단독주택 유형을 탈피하겠다는 구상이다. 천편일률적인 정(井)자형 평탄화 분할 단지로는 '살고 싶은 행복도시 세종' 만들기에 한계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주변 경관과 조화롭지못한 디자인 적용으로 도시미관 저해 문제 발생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뜻이다.
지난해 1-4생활권(도담동) 단독주택 설계공모는 이와 연장선 상에서 진행됐다.
전통마을 길 복원과 느티나무 공원 등 마을 공동체 시설 도입이 두드러졌고, 마을 또는 기존 경사지형을 활용한 자연 지형 순응형 마을 등 새로운 유형 단독주택을 시범 공급했다.
향후 기본 방향은 자연지형 순응 및 주변 도시환경과 조화로운 디자인을 기본으로, 공동체 시설과 공원, 놀이터 등 충분한 편의시설 제공, 특화 주제를 통한 도시 활력 제고 등에 맞췄다.
이를 바탕으로 9개 주제 특화단지 마을을 조성한다. 행복청은 올해 ▲1-1생활권(고운동) 에너지자급주택(제로에너지타운) 마을 및 한옥마을 ▲4-1생활권(반곡동) 창조문화마을 등 모두 3개 주제 마을을 우선 공급한다.
이어 1-1생활권 유럽형 마을 및 생태건축단지 등도 도시 성장 및 개발일정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2-1생활권(다정동) 견본주택 마을과 6-4생활권(해밀리) 미래 마을, S-1생활권(세종리) 창조문화마을 및 생태원예마을 등으로 특화 단지 조성을 마무리한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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