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37차 국회 정기회 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하고 있다./연합 |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3일 남북합의서 체결과 함께 남북정상회담,남북국회회담 추진을 제안하며, 여야가 힘을 합쳐 재벌개혁 문제를 해결하자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어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재벌개혁을 피력한 것에 감동했다. 여당 대표가 재벌개혁의 필요성을 이야기한 것은 처음“이라며 “여야가 손잡고 재벌개혁을 시작해 이번 정기국회 내에 성과를 내자”고 호소했다.
이 원내대표는 “해고를 쉽게 하고 비정규직을 늘리는 노동개혁은 포기하고 청년·비정규직 일자리 해결에 힘을 모으자”며 청년·비정규직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에 사회적 기구를 설치하자고도 제안했다.
그는 “대기업 노동자는 시간을 양보해달라”며 노동시간 단축, 정시퇴근제, 여름집중휴가제 등을 제시했고, “재벌 대기업은 '이익'을 양보해달라”며 “10대 재벌의 사내유보금 504조원의 1%인 5조원만 고용창출 투자에 사용해도 비정규직 50만명을 바로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한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종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원래 여야가 생각이 같을 수는 없는데, 그러나 과거와 달리 그렇게 자극적인 부분도 없고 또 우리도 한번 생각을 해볼 만한 부분도 있었다”면서 “아주 좋은 마음으로 잘 들었다”고 평가했다.
서울=황명수 기자 hwang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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