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리아난 마틴 경기운영 총괄을 비롯한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와 대한축구협회(KFA)의 김동대 부회장 등 모두 14명으로 구성된 실사단이 오전 9시 대전월드컵경기장 2층에서 개최도시 실사를 갖는다고 3일 밝혔다.
실사는 경기장과 호텔시설에 대해 2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오후에는 실사단 전원이 훈련장인 대전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과 한밭운동장, 덕암축구센터를 점검한다.
시는 시설관리공단, 체육회, 축구협회와 함께 맞춤형 대응팀을 구성해 FIFA 실사단이 경기장과 호텔, 훈련장 방문 시 이동과 안내 등 교통과 안전, 의료, 홍보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체제를 구축까지 마련한 상태다.
대전은 개최도시 브리핑에서 잔디와 관람석 교체로 새로 단장한 축구 전용 경기장과 훈련장, 최고의 서비스를 자랑하는 호텔 시설 인프라와 전국 어디서나 2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교통 인프라와 자원봉사 서포터즈를 주축으로 하는 관람객 유치 방안 등을 설명한다.
주경기장인 월드컵경기장의 경우 내년까지 총 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 조명 교체와 세부적인 시설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
실사결과는 오는 2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개최도시 선정위원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유치 경쟁에서 배제된 포항시를 제외한 대전과, 천안, 서울, 인천, 울산, 수원, 전주, 제주 등 8곳 중 6곳이 개최 도시로 선정된다.
시 관계자는 “다른 경쟁 도시보다 인프라와 접근성이 유리한 만큼 다른 세부적인 요소를 점검했다“며 ”앞서 KFA 실사단도 만족스러운 평가를 한 만큼, 좋은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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