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안희정 지사와 진모영 감독 등이 충청남도 내포신도시에 '독스 빌리지'(Docs Village)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챘다. <<충남도 제공>> |
<속보>=내포신도시 다큐마을의 원활한 조성을 위해 충남도와 방송콘텐츠진흥재단 등이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본보 8월 31일자 2면 보도>
안희정 지사와 진모영 감독(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연출), 강익재 도 개발공사 사장, 허용범 방송콘텐츠진흥재단 이사장은 2일 아산 BCPF 콘텐츠학교에서 내포신도시 다큐마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에 따르면 내포 다큐마을은 용봉산 기슭 블록형 단독주택용지(RB6)에 자리 잡는다. 입주 예정 세대는 15~20세대로, 내년 말 완공이 목표다.
다큐마을에는 진 감독을 비롯해 'Iron Crows'로 암스테르담 국제다큐영화제 중편 부문 대상을 차지한 박봉남 감독, '붉은 화가'와 MBC '통일전망대' 등을 연출한 서민원 감독, '푸른 바람의 노래'를 제작한 송규학 감독, '달팽이의 별'로 암스테르담 영화제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승준 감독,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와 '춘희막이'의 한경수 프로듀서 등 12명이 입주한다.
이 외에 더 많은 감독과 작가들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고 도는 전했다.
협약을 체결한 기관과 단체는 다큐마을을 통해 내포신도시가 영상 예술가들의 창작과 삶의 터전이 되도록 하고, 신도시를 다큐멘터리 제작과 교육, 공연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식 이후에는 오는 30일 개봉을 앞둔 박혁지 감독의 영화 '춘희막이' 시사회가 전국 최초로 열려 인근 도고면민 100여명이 관람했다.
안 지사는 “내포신도시를 비롯한 충남은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제2의 고향이 됐다”며 “좋은 이웃으로 더불어 살며 영상문화와 영상산업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입주 예정 감독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오랫동안 동고동락했던 다큐멘터리 감독들은 이제 다큐마을을 만들어 가족들과 함께 충남에 정착하려 한다”며 “동료들과 힘을 모아 지역에 뿌리박은 미디어 협동조합의 성공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들을 교육해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미디어 활동가로, 1인 창작자로 양성하는데 많은 힘을 기울이겠다”며 “충남을 비롯해 타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과 협력하고, 수도권과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는데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진 감독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사회적협동조합 '다큐마을'은 이주 전 과정도 다큐멘터리로 제작한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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