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혁신학교 첫 발을 내디딘 연동초는 어떤 방식으로 모범을 창출하고 있을까?”
연동초는 속된 말로 시골학교로 분류되곤 하지만, 신도심(행정중심복합도시) 신설 학교와 차별화된 교육환경으로 주목받고 있다.
혁신학교란 날개까지 달면서, 학생부 감소 등 어려움을 서서히 극복해나갈 태세다.
무엇보다 학생들에게는 따뜻한 감성과 창의지성을 부여할 수있는 학교로 만들어가고 있다
그동안 친절한 교사상 정립(2월)과 오전8시20분 아침맞이 실천 및 관행적 입학식 탈피, 스스로 원하는 동아리 박람회 개최(3월), 학생다모임 통해 민주적 의사결정 체험 및 연동 농장 연중 가동(4월) 로드맵을 진행해왔다.
더불어 4계절 축제와 STEAM 로봇 교육, 80분 블록수업 활성화를 통한 중간놀이 시간 40분 확보, 다면 성장 참조형 평가체제 구축도 변화의 한 축을 담당한다.
다음으로 교사들의 자발적 참여와 함께 성찰하고 발전하는 교사상 구현도 주목되는 흐름이다.
지난 2월 전입 및 현직 교원 다모임은 변화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화두는 역시 교사 고유업무인 학생지도 실현 여부로 모아졌다.
임미경 교감의 진두지휘 속 2명의 교무행정사와 교무부장 등 모두 4명이 실무를 전담하면서, 교사들은 보다 많은 시간을 아이들에게 쏟을 수있게 됐다.
지난 4월부터 시작한 교사 동아리 및 매주 목요일 교사 연구모임, 혁신학교 연구회 운영, 5월부터 매주 1교사씩 수업공개는 교사 스스로 변화하겠다는 몸부림의 일환이다.
이밖에 학부모들의 자발적 참여와 각종 연수 진행을 통한 성장 등도 연동초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운하 교장은 “지난 30여년간 교직생활과 비교할 때, 이래도 될까라는 걱정이 앞섰다.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라는 목표만 바라봤다”며 “당장 가시화된 성과는 없지만, 학교 3주체 모두의 자발상 향상과 동참 확대는 변화의 단초다. 의사결정 시간이 조금 늦더라도 보다 많이 소통하면서, 학교 발전을 도모하고 싶다”는 바램을 나타냈다.
그는 “외부 기대가 크면, 학교 구성원 부담도 커진다. 많이 격려해주시고 끝까지 믿음으로 지켜봐달라”며 “아이들이 과거를 추억할 수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 각자가 권한을 내려놓으려 할 때 가능한 일로, 그동안 잘못된 관행은 반드시 고쳐야한다”고 덧붙였다.
문승환 혁신부장도 “5년째 이곳서 근무 중이지만, 변화의 바람이 불기 전에는 정말 힘들었다”며 “교사들이 많은 에너지를 아이들에게 쓸 수있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다”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102834 : 80분 블록수업 체제 전환 후 중간놀이 시간을 통해 1인 1악기 놀이를 진행 중인 연동초.
1차-48 : 연동초 아이들이 금강변 자전거도로에서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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