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찰청이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성범죄에 연루된 공무원은 926명에 달했다.
해마다 공무원이 저질러 적발된 성범죄가 180여건 이상이라는 의미다.
이들이 적발된 행위는 강간이나 강제추행이 829건으로 가장 많았고, 카메라를 이용한 몰카 촬영 76건,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물 유포 17건 등으로 조사됐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고용노동부와 지식경제부 등의 중앙부처 공무원이 173건이었으며, 지자체와 지방교육청이 502건, 사법부와 입법부 18건으로 집계됐다. 기타 기관과 소속이 불분명한 경우는 233건이었다.
이런 가운데 경찰공무원이 저지른 성범죄가 2010년 9건에서 지난해 27건으로 증가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강우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