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전정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받은 '공영 TV홈쇼핑의 개국 후 한 달간 방송된 제품을 분석'한 결과, 원산지가 중국 등 외국생산인 경우가 18.5%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영TV홈쇼핑은 지난해 8월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박근혜 대통령 주재)에서 '유망 서비스산업 육성 중심의 투자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벤처기업과 조합단위 농식품 생산과 가공 업체의 판로 확대를 지원해 내수 진작과 국내 경기 활성화를 꾀하는 것이 정부의 정책 목표였다.
지난 7월 14일 개국한 공영TV홈쇼핑은 8월 15일 자정까지 총 897회의 방송편성과 1034건의 상품이 방송전파를 탔다. 하지만, 이 기간에 원산지가 '대한민국', 'made in KOREA'는 71.5%, 외국생산 제품은 18.5% 달했다.
외국산 중 원산지가 중국인 제품의 방송은 165회, 베트남인 제품은 14회, 대만인 제품은 3회, 인도네시아 2회, 필리핀 2회였으며, 수산물의 경우 원양산이 5회였다. 또한, TV홈쇼핑의 황금시간대(프라임타임)인 평일 오전(8시~11시), 저녁(20~23시) 그리고 주말 20시간(6시~자정)에도 원산지가 중국 등 외국생산 제품을 46회나 방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정희 의원은 “공공기관인 중기유통센터와 수협중앙회가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와 국내산(연근해산)이 아닌 제품을 벤더(중간 유통자)로서 공영TV홈쇼핑에 해당 제품을 공급한 것은 기관의 임무와 설립 취지를 망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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