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과 충남지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년 이상 0%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DB |
대전과 충남지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년 이상 0%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인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지역 소비자 물가가 오랫동안 비교적 낮게 형성됐다는 의미다.
1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8월 소비자 물가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대전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9.15로 전월 대비 0.1%, 작년 동월 대비로는 0.3% 각각 상승했다.
대전지역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13개월 연속 0%대를 유지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 작년 동월 대비로는 0.7% 하락했고,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3.1%, 작년 동월 대비 2.9% 각각 상승했다.
또한, 8월 충남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9.00으로 전월 대비 0.1%, 작년 동월 대비로는 0.5% 각각 상승해, 지난 2013년 12월부터 21개월째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0%대를 이어갔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 작년 동월 대비로는 0.5% 하락했고,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2.1%, 작년 동월 대비로는 9.2%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8월 국내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달 보다 0.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0.8%를 기록한 이후 9개월째 0%대를 유지하고 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1% 올랐으며,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지수도 2.5%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0.1% 하락했고, 신선식품지수는 4.0% 올랐다.
이밖에도 주류와 담배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0.3%가 상승하며 가장 많이 올랐고,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2.2%), 음식·숙박(2.4%), 교육(1.8%) 등의 물가도 올랐다. 반면, 교통(-6.5%)과 주택·수도·전기·연료(-1.6%), 오락·문화(-1.7%), 통신(-0.2%) 등은 내렸다.
충청지방통계청은 “대전과 충남의 경우 소비자 물가가 다소 등락은 했지만, 장기간 동안 전반적으로 낮게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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