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의원들, 마음 상했나…밥 안먹고 간담회 떠나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새누리 의원들, 마음 상했나…밥 안먹고 간담회 떠나

野 박병석 의원이 먼저 인사말 하자 정용기 의원 의전 비판 … 분위기 굳어

  • 승인 2015-09-01 17:28
  • 신문게재 2015-09-02 3면
  • 황명수 기자황명수 기자
1일 국회에서 열린 대전시 초청 국회의원 간담회 석상에서 의전 문제를 놓고 여야 의원들이 신경전을 벌였다.

권선택 시장의 모두 발언에 이어 초청 의원 가운데 제일 먼저 새정치민주연합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이 인사말을 한 것이 문제가 됐다.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시당 위원장, 대전 대덕)이 발언의 앞 순위에 박 의원을 둔 것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서면서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정 의원은 권 시장에게 이같은 '의전'을 지적하며 “이 자리가 시와 국회의원의 공식적인 회의인가, 아니면 비공식적으로 밥 한 끼 먹는 자리냐”고 따진 뒤 “간담회 내용도 중요하지만, 형식이나 의전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박병석 의원이 대 선배이지만, 회의 진행에 원칙과 기준이 있어야 하지 않냐”고 비판했다.

이러자 박범계 의원은 “그렇게 불편하게 말하면 국가 의전 서열 7위인 국회 부의장까지 했던 분에게 과하다. 잘해보자는 취지니까 부드럽게 했으면 좋겠다”며 제지했다.

하지만 정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지역 정치인들이 각종 행사 때마다 '박병석 띄우기'에 열을 올리는 것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여 동안 진행된 간담회 이후 새누리당 의원들은 모두 일정을 이유로 식사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고, 새정치연합 의원들만 남았다.

서울=황명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철도지하화 발표 코앞… 대전 파급력 등 평가 긍정적 기류
  2. [월요논단] 대전 대기업 유치, 겉도는 헛바퀴
  3. 대전 상장기업 64개 넘어...올해도 달린다
  4. 대전시의회 조원휘 "안산산단 9부 능선 넘어"… 불필요한 책임공방 무의미
  5. 대전시, 꿈씨 패밀리로 도시경쟁력 강화한다
  1. [오늘과내일] 역사 속 을사년
  2. 2025 대전 사회복지계 신년교례회 개최
  3. 더불어민주당 각급 위원회 발대식 "민주주의 회복과 사회대개혁 앞장"
  4. 세계로 가는 수자원공사 중동이어 아프리카 시장 진출
  5. 대전 동구, 주거 취약가구 환경 개선 위해 민관 힘 모은다

헤드라인 뉴스


의대 최초합격자 등록포기 수도권 줄고 비수도권 크게 늘어

의대 최초합격자 등록포기 수도권 줄고 비수도권 크게 늘어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시 모집에서 서울권 의대 최초 합격자의 등록 포기율은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에선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모집 정원 확대에 따른 중복 합격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16일 종로학원이 전국 39개 의대 중 2025학년도 정시 모집 최초 합격자 등록상황을 공개한 7곳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연세대·가톨릭대·이화여대 등 서울권 의대 4곳에서 최초 합격자 24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이는 전년 28명보다 14.3% 감소한 수치다. 부산대·연세대 미래·제주대 등 비수도권 의대 3곳에선 17명이 등록을 포..

대전시, 꿈씨 패밀리로 도시경쟁력 강화한다
대전시, 꿈씨 패밀리로 도시경쟁력 강화한다

대전시는 '대전 꿈씨 패밀리'를 앞세워 도시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 대전시는 꿈돌이에서 확장된 꿈씨 패밀리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매력적인 도시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관광 상품화 ▲도시홍보 강화 ▲상품화 모델 구축 ▲온라인 강화 등 4개 추진 분야, 12개 중점 추진 과제를 설정하고 130여 개 세부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관광 상품화와 도시홍보 강화에 적극 나선다. 올해 상반기 대전관광공사 원도심 이전 등을 통해 관광 거점 공간을 마련하고, 서울안테나 숍 2호점..

오렌지 등 신선과일 수입액 역대 최대치... 14억 달러 넘었다
오렌지 등 신선과일 수입액 역대 최대치... 14억 달러 넘었다

오렌지, 파인애플 등 신선과일 수입액이 2024년 처음으로 14억달러(2조 220억원)를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12대 주요 신선과일 수입액은 2023년(12억 500만달러)보다 20.1% 증가한 14억 4700만달러(2조 899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12대 신선과일은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아보카도, 포도, 키위, 체리, 석류, 블루베리, 오렌지, 레몬, 자몽 등이다. 2024년 수입액은 2018년에 기록한 직전 최대치인 13억 3200만달러보다 8.6% 많다. 신선과일 수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봄마중 나온 나들이객 봄마중 나온 나들이객

  • ‘우리 동아리로 오세요’ ‘우리 동아리로 오세요’

  • 하늘로 떠난 하늘이…‘오열 속 발인’ 하늘로 떠난 하늘이…‘오열 속 발인’

  • ‘하늘아 예쁜 별로 가’…하늘에 띄우는 마음 ‘하늘아 예쁜 별로 가’…하늘에 띄우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