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구에 따르면 장종태 구청장은 지난 7월 27일 마지막 환자의 완치 판정과 함께 감염병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메르스백서 제작을 지시했다.
이후 백서 발간을 위해 메르스 관련 에피소드, 각종 지원사례 등 자료를 수집했으며, 현재는 그동안 수집한 자료를 정리하고 있는 단계다. 서구는 이달 초까지 정리 작업을 완료하고, 중순께 백서를 발간한다는 방침이다.
백서에는 ▲메르스 주요일지 및 활동 사진 ▲메르스가 대전까지 확산된 과정 ▲메르스에 대한 정의 ▲메르스 대응 활동 ▲각종 지원활동 ▲메르스 종식 이후 활동 내용이 담긴다.
또 ▲메르스 위기대응 활동 문제점 및 개선방향 ▲인플루엔자 감염병 위기대응 매뉴얼 ▲미담수범사례 등 메르스 발병부터 종식까지 모든 정보가 담길 예정이다.
지난 5월 평택성모병원에서 시작된 메르스는 2개월 여 동안 186명이 감염돼 36명이 사망했으며, 1만6693명이 격리되는 피해를 입혔다.
서구에서는 5월 31일 첫 확진환자 발생 이후 해당 환자와 접촉한 23명과 삼성병원을 통해 감염된 3명 등 총 27명이 메르스에 감염됐다.
서구는 ‘메르스 대응 종합대책본부’ 등 위기대응 체제와 민ㆍ관ㆍ군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최초 발병 22일 만에 지역 내 감염 없이 메르스를 차단, 7월 27일 종식을 선언했다.
현재 경제활성화, 진료비 지급, 생계비 지급 등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며, 생계비 지급은 413가구 1129명에게 3억4089만300원(국비80%, 시비10%, 구비10%) 지급을 완료했다. 각 병원에서 청구한 진료비는 총 311건에 1억1800만원이며, 국비와 시비가 내려오는데로, 지급할 계획이다.
강민구 담당은 “전 부서를 비롯 보건소가 백서 발간을 위해 노력한 끝에 이달 중순 백서가 발간될 예정”이라며 “백서는 구민 모두가 볼 수 있도록 보건소, 도서관, 동주민센터 등에 비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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