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의 모든 것 담았다…서구 이달께 '백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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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의 모든 것 담았다…서구 이달께 '백서' 발간

  • 승인 2015-09-01 17:26
  • 신문게재 2015-09-02 2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대전 서구가 준비하고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백서가 이르면 이달 중순 발간될 예정이다.
 
1일 서구에 따르면 장종태 구청장은 지난 7월 27일 마지막 환자의 완치 판정과 함께 감염병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메르스백서 제작을 지시했다.
 
이후 백서 발간을 위해 메르스 관련 에피소드, 각종 지원사례 등 자료를 수집했으며, 현재는 그동안 수집한 자료를 정리하고 있는 단계다. 서구는 이달 초까지 정리 작업을 완료하고, 중순께 백서를 발간한다는 방침이다.
 
백서에는 ▲메르스 주요일지 및 활동 사진 ▲메르스가 대전까지 확산된 과정 ▲메르스에 대한 정의 ▲메르스 대응 활동 ▲각종 지원활동 ▲메르스 종식 이후 활동 내용이 담긴다.
 
또 ▲메르스 위기대응 활동 문제점 및 개선방향 ▲인플루엔자 감염병 위기대응 매뉴얼 ▲미담수범사례 등 메르스 발병부터 종식까지 모든 정보가 담길 예정이다.
 
지난 5월 평택성모병원에서 시작된 메르스는 2개월 여 동안 186명이 감염돼 36명이 사망했으며, 1만6693명이 격리되는 피해를 입혔다.
 
서구에서는 5월 31일 첫 확진환자 발생 이후 해당 환자와 접촉한 23명과 삼성병원을 통해 감염된 3명 등 총 27명이 메르스에 감염됐다.
 
서구는 ‘메르스 대응 종합대책본부’ 등 위기대응 체제와 민ㆍ관ㆍ군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최초 발병 22일 만에 지역 내 감염 없이 메르스를 차단, 7월 27일 종식을 선언했다.
 
현재 경제활성화, 진료비 지급, 생계비 지급 등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며, 생계비 지급은 413가구 1129명에게 3억4089만300원(국비80%, 시비10%, 구비10%) 지급을 완료했다. 각 병원에서 청구한 진료비는 총 311건에 1억1800만원이며, 국비와 시비가 내려오는데로, 지급할 계획이다.
 
강민구 담당은 “전 부서를 비롯 보건소가 백서 발간을 위해 노력한 끝에 이달 중순 백서가 발간될 예정”이라며 “백서는 구민 모두가 볼 수 있도록 보건소, 도서관, 동주민센터 등에 비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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