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구청장 허태정) 전민동은 지난 1993년 대전세계박람회가 열리면서 빠르게 발전한 신흥 개발지역이다. 대덕연구단지, 엑스포 기념재단과 인접해 있고 한국의학연구원, KT 대덕2연구센터, 태평양산업중앙연구소 등 각종 연구소가 들어서 있다. 또 시설농업이 발달한 도시근교농업 지역으로 최첨단 과학과 농업이 혼재하는 특이점을 갖고 있다.
▲ 지난달 22일 열린 제13회 한여름밤 마을축제에서 허태정<사진 가운데> 유성구청장이 주민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다. |
정민역은 조선시대 관리들이 말을 갈아탔던 곳으로 현 대전역의 전신이라 할 수 있다. 문헌에 따르면 정민역에는 8필의 말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전민동은 지난 2009년 설치한 4필의 말 조형물에 이어 최근 4필의 말 조형물을 추가로 설치해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산촌리·탑립리 일부와 청류리를 병합해 대전군 구즉면 전민리가 됐다. 이후 1935년 대덕군 관할이 됐다가 1983년 대전시 중구, 1984년 대전시 유성출장소 관할을 거쳐 1995년 대전시 유성구 전민동이 됐다.
▲ 대전시 기념물 제27호로 지정된 숭현서원. |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가 1609년(광해군 1년) 중건했고, 같은 해 이시직의 상소로 '숭현(崇賢)'이라고 사액됐다. 1646년 김장생, 1681년 송준길, 1694년 송시열을 추가로 배향했고, 1667년에는 별사(別祠)를 건립해 이시직과 송시영을 모셔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했다.
숭현서원과 함께 광산 김씨 묘역 내 김반의 묘도 명소로 꼽히고 있다. 김반의 묘는 삼성푸른아파트 맞은편 선비마을에 있으며, 이곳은 광산 김씨 사패지 묘역이다. 언덕에는 여러 개의 묘가 있는데, 그중 오른쪽에 있는 것이 김반의 묘다. 김반(1580~1640년)은 사계 김장생의 아들이고, 김익겸의 아버지다. 김반은 인조반정 후 이괄의 난이 일어났을 때 인조를 호위해 공주까지 모시기도 하고,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다시 왕을 호위해 강화도로 모시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매년 유성문화원이 서포 김만중 선생의 효행을 기리기 위한 문화제가 열리고, 참가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백일장이 개최된다.
▲ 조선중기 문신 김반의 묘. |
올해는 메르스 여파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전민가족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극복하고, 성공적인 축제를 추진, 주민들에게 감동과 행복한 추억을 선사했다.
▲주민들을 위한 특수시책=전민동은 통장 임무 및 통장직 수행에 필요한 내용을 매뉴얼로 제작, 배포해 주민센터와 주민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통장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 일선 행정현장을 항시 접하고 있는 환경관리요원과 연계한 불편제로 신고망을 통해 주민불편 사항 및 재난발생 징후를 신속 정확하게 파악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
김인중 담당은 “이외에도 민원만족도 진단 게시판을 운영해 민원인의 객관적인 행정서비스 만족도를 진단하고,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동주민센터 전 직원은 항상 주민들의 입장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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