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결과, 새누리당은 최근 충청권내 3명의 위원장을 교체했다.
이은권 전 중구청장과 정진석 전 의원, 박찬우 전 안전행정부 차관이다.
이들에게 지역 조직을 정비하고 총선을 대비하는 역할을 맡긴 것은 당의 기대주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물론, 총선 후보가 되려면 공천 경쟁을 거쳐야한다. 그럼에도 당이 이들을 선택한 이유는 뭐였을까. 세 사람에게 선정된 배경과 총선 전망을 물었다.
이은권 대전 중구 당협위원장은 위원장으로의 발탁에 대해 “다시 한번 중구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당이 하나가 되고 중구 발전의 밀알이 돼 내년 총선에 압승을 거두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총선이 차기 대선을 앞두고 치러지는 만큼, 정권연장 여부를 가늠하는 키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가운데 여야 모두 혁신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는 공천이나 개혁이라면 유권자들의 신뢰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찬우 천안갑 당협위원장은 “30여년간의 공직경험을 토대로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한 헌신”을 자신의 선임 배경으로 꼽았다.
이를 위해 박 위원장은 “지속가능한 발전에 필요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 및 복지체계 확립에 노력하겠다”고 약조했다.
그는 특히 “낙후된 원도심과 읍면지역의 균형발전에 투자유치 및 정부지원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경제상황과 지난 세월호 침몰 사태같은 돌발사태가 선거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점쳤다.
정진석 공주 당협위원장의 경우. 박근혜 정부 지난 임기에 대한 국민의 평가와 남은 임기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보여주는 선거가 될 것으로 전망, “국민의 의사가 왜곡되지 않는 총선 결과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또 총선에 대해서 “불안정한 대북관계와 경제 상황하에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국민의 의중을 파악하는 계기”라면서도 “정부와 국회 간 협력에 비전을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그는 선거전 변수로 박근혜 대통령을 얼마나 지켜줄 수 있느냐, 즉 '박근혜 정부 성공에 기여하는 자'여부가 지역민 선택의 관건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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