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금강 및 수변 공원 인프라, 지방행정 중심지, 대전권과 인접성 등 교통편리, 대형마트 및 버스터미널 접근성 등 전반 주거환경이 차별화된 여건을 조성한 데서 비롯한다.
28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및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우남퍼스트빌(우남건설·3-1 L3 366세대)과 모아엘가 더테라스(모아주택산업·3-2 L3 498세대)가 최대 2순위까지 진행된 청약을 마무리했다.
이날 견본주택을 오픈한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의 2-1생활권 P4단위(1417세대)와 곧 있을 포스코·계룡건설·금호건설 컨소시엄의 P3단위(1631세대) 분양 흐름과 관계없이 청약 종료를 가져왔다.
식지않은 세종시 부동산 열기를 재차 반영하는 한편, 3생활권만의 정주환경 차별성이 수요자 인식에 각인된 양상이다.
정부부처 및 시청·시교육청 등 이전 기관 종사자 및 다자녀·신혼부부·노부모 등 특별공급 청약으로 시작된 초반 흐름은 다소 부진했다.
이전 기관 종사자 청약 초점이 온통 2-1생활권에 쏠린 탓이다. 우남은 배정 물량 260세대 중 55세대(21.2%), 모아는 309세대 중 39세대(12.6%) 청약에 그쳤다. 당첨 가능성과 미래 가치 틈새 전략을 택한 청약자들로 분석된다.
하지만 초반 부진은 일반공급에서 반전을 이뤘다. 우남은 지난 27일 6개 타입 모두 1순위 청약으로 마무리했다. 56㎡와 79㎡, 84㎡는 당해(세종시) 지역 1순위로 끝났고, 나머지는 기타 지역 1순위까지 포함했다. 56㎡(당해 11대1)와 50㎡(기타 44.2대1) 등 소형 주거지가 큰 인기를 끌면서, 최근 2인 및 나홀로 가구 급증세를 반영했다.
84㎡ 이상 중·대형 공급에 초점을 맞춘 모아는 지난 28일 2순위서 청약을 종료했다. 84㎡와 91㎡, 99㎡ 각 2개 타입과 108㎡ 3개 타입, 118㎡ 2개 타입은 1순위 당해, 101㎡ 2개 타입은 1순위 기타서 마무리됐다.
110㎡ 1개 타입과 117㎡ 2개 타입, 126㎡ 1개 타입은 2순위로 끝났다.
이 같은 흐름 속, 지난 27일 동시 분양에 돌입한 2-1생활권 M4블록 현대힐스테이트 1417세대(59~123㎡)와 3-1생활권 M2블록 베아채 331세대(근화건설·74~84㎡) 분양 성적표도 주목되는 시점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2-1생활권 강세 속 틈새 전략이 3생활권 분양 호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9월1일부터 시작되는 청약 결과가 주목된다. 생활권별 특성이 분명한 만큼, 2개 주택 모두 순위 내 청약 마감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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