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와 서산시 관계자들이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중국 4대 관광 박람회 중 하나인 중국 산동 국제 여유교역회에 참가해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와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을 적극 홍보하며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렸다. 충남도 제공 |
충남도가 중ㆍ일 관광객 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최근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와 내년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을 발판삼아 중국인 대거 유입과 일본인 관광객 1만명 이상 등의 목표를 달성한다는 각오다.
30일 도에 따르면 도와 서산시는 지난 28일부터 사흘간 '중국 산동 국제 여유교역회'에 참가해 충남 관광 홍보 활동을 펼쳤다.
여유교역회는 중국 4대 관광 박람회 중 하나다.
이번 박람회에는 전 세계 30여개 국가가 참가하고 매일 1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았다.
박람회에서 도는 1500년 전 중국 등 동아시아와 교류하며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운 백제의 역사유적이 지난달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점을 적극 알리며 중국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내년 서산 대산항~중국 용안항 간 국제여객선 취항 홍보에도 열을 올렸다.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현지 주요 여행사 부장단 54명을 초청해 백제관광 사전답사여행을 진행했다.
그동안 공주·부여지역은 학생 등 일본 관광객의 단체 여행 코스로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최근 개별관광(FIT)으로 관광형태가 변하고 어느새 서울 동대문시장과 명동, 인사동 등으로 집중됐다.
게다가 메르스 사태까지 겹치면서 지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은 대폭 줄었다는 도의 설명이다.
이에 도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일본인 관광객 1만명 유치 프로젝트를 세우고 공동 작전을 펴고 있다.
도는 프로젝트 일환인 이번 사전답사여행이 일본인을 끌어들일 관광경로 개발에 영향을 줄 것이란 판단이다.
때문에 도는 백제유적통합관리사업단 이해문 박사를 긴급 투입해 유적지별 유래와 중요성, 일본과의 관계 등 다양한 방면에 걸친 설명을 진행해 일본인들의 호응을 얻었다.
사전답사여행에 참가한 다나카(田中·도쿄) 부장은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백제역사유적지구의)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한다”며 “그동안 백제와 고대 일본과의 관계를 잘 몰랐는데, 이번 사전답사여행을 통해 한국을 찾는 일본인이 공주·부여 지역을 왜 찾아야 하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전답사여행 참가자들은 일본 메이저급 여행사 관계자들로, 세계유산 등재에 맞춰 마련한 이번 행사가 일본인 관광객들이 공주·부여 지역을 다시 찾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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