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사회적기업 '속빈강정'…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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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사회적기업 '속빈강정'…왜?

임금·경영자립성 등 취약

  • 승인 2015-08-30 16:34
  • 신문게재 2015-08-31 5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대전ㆍ충남지역의 사회적기업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으나 사회적기업들의 질적 성장은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 대전 사회적기업 '같이유'  급속한 양적성장에도 불구하고 지역내 사회적기업 질적성장은 미미했다.
▲ 대전 사회적기업 '같이유' 급속한 양적성장에도 불구하고 지역내 사회적기업 질적성장은 미미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대전ㆍ충남지역 사회적기업 현황 및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지난 3월 현재 대전ㆍ충남 사회적 기업 수는 94개로 전국의 7.2%를 차지한다. 2007년에 단 1개의 사회적 기업만이 존재했던 것에 비해 급속 성장을 보이는 것이다.

대전지역에는 전지역에 균등하게 분포했지만 충남지역에는 인구가 밀집되고 경제여건이 양호한 천안(15개)ㆍ서산(5개)ㆍ논산(5개) 등을 중심으로 분포한 경향을 보였다.

급속한 양적성장에도 불구하고 지역내 사회적기업 질적성장은 미미했다.

2013년 말 현재 대전ㆍ충남지역 사회적기업의 취약계층 고용인 수는 819명(대전 250명, 충남 496명)이었다.

역내 정규직고용 비중은 25.5%, 월평균임금은 1014원(대전 1013천원, 충남 1014원)으로 집계돼 전국평균 42.0% 정규직고용 비율과, 전국평균 1104원 월평균임금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을 보였다.

사회적기업 근로자의 평균임금은 일반근로자의 평균임금의 46.0%(대전), 37.7%(충남), 45.0%(전국)에 밖에 미치지 못했으며 특히 충남지역의 경우 16개 광역지자체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역내 사회적기업은 정부지원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은 흑자를 기록했으나 영업손실은 기업당 평균 8500만원에 달해 경영자립성도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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