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인 상당수는 30년 이내 남북통일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통일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보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북통일 시기를 묻는 설문에 응답자 31.7%가 30년 이내 통일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10년 이내가 17.2%, 50년 이내가 11.6%, 50년 이후가 10.5%였다. 통일가능성이 없다도 29%나 됐다.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는 30년 이내(37.5%) 통일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통일 가능성이 없다는 응답은 23.2%였다.
반면, 여성 응답자는 통일가능성이 없다(37%)가 30년 이내 통일 가능성이 있다(23.7%)는 응답보다 더 많았다.
이는 남성보다 여성이 남북통일 실현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19~29세 젊은 층에서 통일 가능성이 없다(47.4%)는 응답이 많았고, 10년 이내 통일이 가능할 것이란 응답은 8.6%에 불과했다.
30~54세는 30년 이내(32.5%) 통일 가능성이 있다가 통일가능성이 없다(29.6%)는 응답보다 조금 앞섰다.
55세 이상은 30년 이내(40.8%) 통일 가능성이 있다가 월등히 많았다.
거주지역별로는 대전과 세종, 충북이 30년 이내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충남은 통일가능성 없다(31.3%)는 응답이 30년 이내(28.9%)를 약간 앞질렀다.
이와 함께 충청권의 가장 큰 성과에 대한 복수응답 조사에서 51.1%가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이라고 답했다. 이어 대전엑스포 개최(23.8%), 정부대전청사 개청(20.7%), 천안독립기념관 개관(20.1%), 청주국제공항 개항(19.7%), 충남도에서 대전직할시 승격 분리(15.7%)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는 충청의 가장 큰 성과로 세종특별자치시 출범(28.9%)과 천안독립기념관 개관(15.7%)을 많이 선택했다. 여성 응답자는 세종특별자치시 출범(29.1%)과 대전엑스포 개최(14.3%)를 많이 선택했다.
연령별로는 19~29세 젊은층은 세종특별자치시 출범(20.4%), 대전엑스포 개최(16.4%), 청주국제공항 개항(11.8%) 순으로 응답했다.
30~54세는 세종특별자치시 출범(35%)이 월등히 많았다. 55세 이상은 천안독립기념관 개관(19.9%)과 세종특별자치시 출범(19.8%)을 골고루 선택했다.
거주기간별로는 10~20년 미만과 20년 이상 모두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을 가장 많이 답했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성과에 대한 복수응답 조사에서 62.9%가 IT 기술력 발전 및 산업화를 꼽았다. 올림픽ㆍ월드컵 등 국제체육행사 개최(42.5%), 대통령 직선제 등 정치민주화(30.4%), OECD 가입 등 국제위상 제고(28.6%), 지방자치 및 지방분권화(13.4%), 우리별 위성ㆍ나라호 등 과학기술 발전(11.3%), APEC 정상회담ㆍG20 등 국제회의 개최(10.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IT 기술력 발전 및 산업화가 전 연령층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19~29세 50%, 30~54세 35.5%, 55세 이상이 39.9%였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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