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황해권 시대' 충남 정부지원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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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황해권 시대' 충남 정부지원 절실하다

지방 홀대 분위기 속 지역사업 '도민 관심' 쏠려 서산 해미민항·대산~당진고속道 예타통과 기대

  • 승인 2015-08-27 17:48
  • 신문게재 2015-08-28 1면
  • 유희성기자유희성기자
서해권 등 충남 발전을 위한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

수도권 규제완화와 KTX논산훈련소역 미설치, 옛 충남도청사와 해당 부지의 정부 매입 지연, 내포신도시 개발 미지원 등으로 충남 외면과 국토 균형발전 외면, 수도권 집중 개발 노골화 등의 성토가 가득한 상황에서 향후 정부가 내릴 판단에 210만 도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현재 충남은 서산 해미 공군 비행장을 활용한 민항 유치와 관련해 내년 초 정부의 제5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 확정 반영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 민항 공항은 모두 15곳이다.

김해, 대구, 울산, 포항, 사천 등 영남 5곳과 무안, 광주, 여수, 군산 등 호남 4곳, 인천, 김포 등 경기 2곳, 양양, 원주 등 강원 2곳, 제주와 충청(청주)엔 각 1곳씩이다.

이종화 도의원은 “국내 국제항공여객은 지난해 5677만명, 국내항공여객은 2464만명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지만, 광역도 가운데 유일하게 충남만 공항이 없다”고 지적했다.

올 연말께는 장항선 복선화와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의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도 기대된다.

장항선 복선전철은 아산 신창에서 전북 익산 대야까지 121.6㎞ 구간을 2019년까지 6765억원을 투입해 복선화 하는 사업이다.

복선화가 완료되면 향후 서해선과 호남선(목포), 전라선(여수) 등과 연결돼 수도권과 충청, 전라 등 서해안이 거미줄처럼 연결된다. 그동안 장항선 복선화가 지연되면서 충남 서남부는 낙후지역이 됐다.

한 30대 서천군민은 “지역민들은 서울 등 수도권 방문 시 기차역(장항역)을 가까이 두고도 속도가 느린 단선 디젤 기차밖에 없는 탓에 전북 익산으로 내려가 KTX를 이용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낙후 지역에 편익을 제공해 개발시키지는 못할망정, 되레 낙후지역이어서 이용률이 없다는 이유로 지원을 하지 않으니 대도시만 계속 발전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복선화 완료시 기차 운행 시간은 천안에서 전북 익산까지 기존 2시간 16분 걸리던 것이 절반인 1시간 8분으로 줄어든다.

6400억원이 드는 대산~당진 고속도로(24.3㎞) 건설도 시급하다. 이 사업은 2005년부터 두 차례 예타 대상에서 제외됐다가 지난 4월 선정됐다.

이 고속도로는 물동량 처리 전국 6위이자 중국과 최단거리 항로를 보유한 대산항과 연간 4조원의 국세를 납부하는 대산석유화학단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국가 이익 차원에서도 필수적이다.

최근엔 가로림만 지역의 연륙교나 해저터널 건설도 요구된다.

송석두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환황해권 시대를 맞아 안면도 등 서해안 지역의 풍부한 관광자원 접근성 향상을 위해서는 서산시 대산읍과 태안군 이원면(가로림만)을 잇는 2.5㎞ 길이의 국도 38호 노선(연륙교) 연장이 필요하다”며 “이럴 경우 대산항, 태안항 등 서해안 지역 주요 거점항만과 수도권의 연계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포 =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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