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대성학원은 최근 채용비리연루혐의로 기소된 교사 18명 중 2명을 직위해제하기로 의결했다. 서대전여고는 27일 대전시교육청에 일반고 전환 신청서를 접수하면서 공식적으로 자사고 운영을 포기했다.
대성학원 이사회가 교사 2명을 직위해제하기로 결정했지만 나머지 교사들이 계속 교단에 서게 되는 상황을 맞으면서 여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교육청은 대성학원 이사회의 결정에 대해 교원 채용비리와 관련된 교사에 대한 직위해제를 추가로 요청한 상태지만 세종시교육청이 지난 21일 대성학원에 공문을 보내 교사 3명에 대해 직위해제를 요청한 것보다 늦은 결정이어서 미온적 대응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또 지난 6월 논란이 되고 있는 해당 자사고 2곳에 지정 연장한 시교육청의 결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대전교육공공성 연대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대전여고의 일반고 전환에 따른 중도 탈락과 대성고의 신규교사 채용 비리 등을 지적하며 “대전의 자사고 정책은 실패로 귀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성학원 산하 5개학교는 신규교사 채용시 교육청 위탁채용 제도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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