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영 내정자는 대전(유성구 지족동) 출신으로 외삼초·유성중·대전고를 나와, 건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82년 한국외환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외환은행 상현지점, 수지지점, 삼성역지점, 선릉역지점의 지점장을 거쳐 부산울산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2013년에는 경영지원그룹장으로 승진했다. 오 내정자가 임명되기 전 KEB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대표 자리에 거론되던 황인산 전무는 경기영업그룹으로, 배문한 전무는 외환은행 신탁 본부에서 영업지원그룹 겸 영업지원본부로, 천경미 전무는 고객보호본부 본부장으로 각각 발령됐다.
통합 조직 구성은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전반적 인사 구성에서 KEB하나은행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임원 12명을 감축했다. 함영주 내정자를 제외한 KEB하나은행의 임원(본부장 포함)은 총 66명이다. 이 가운데 하나은행 출신이 38명, 외환은행 출신이 28명이다.
통합은행에 도입할 가능성이 있었던 영업부문장 도입은 신설하지 않기로 했다. 영업통인 함영주 충청영업그룹 대표가 초대 은행장에 내정되면서 영업부문을 강조하기 위한 영업부문장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내부적인 분위기다.
최소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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