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부구조개혁평가 가집계 결과 정부 재정지원사업 제한과 함께 정원 10%이상의 감축이 이뤄지는 하위 등급에 충청권에서만 절반에 가까운 13개 대학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학생수마저 빠르게 감소하면서 지역대의 위기감이 점차 현실화 되고 있다.
27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15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2014년 대전·충남·충북 등 충청권의 초·중·고 학생수는 66만8943명이었으나 2015년에는 64만6771명으로 3.31% 감소했다.
전국 평균인 3.1% 감소보다 0.2%p가량 높은 수치로 대전은 부산·대구(4.4%감소)에 이어 4.3% 감소로 전국 3위를 기록했다.
특히 대전의 고등학생은 지난해 6만1009명에서 올해 5만8598명으로 4.0%감소했으며, 중학생은 지난해 5만6765명에서 올해는 5만2215명으로 8.0%감소하는 등 감소세가 점차 커지고 있다.
충남은 2.3% 감소, 충북은 3.6% 감소를 각각 기록했다. 문제는 이렇게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지역대의 위기감도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는 일반대학의 재적학생수는 지난해 213만46명에서 올해 211만3293명으로 1만6753명(0.8%) 줄어드는 등 일반 4년제 대학의 재적학생수가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지역의 학생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지역대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로 인해 대학들이 선제적으로 정원감축을 했지만 앞으로는 대학 입학 자원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대학 입학자수도 2012년 37만2941명이후 2013년 36만5515명, 2014년 36만3655명, 2015년 35만5772명으로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고등교육기관은 일반대학 189개교, 전문대학138개교, 대학원대학47개교, 교육대학10개교 등 433개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치를 기록해다.
다문화학생은 8만2536명(1.4%)로 지난해보다 0.3%p 증가했으며 초등학생의 다문화학생의 비율은 처음으로 2%를 넘어 2.2%대를 기록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교육기본통계를 공개할 예정이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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