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잉글랜드의 주요 언론은 26일(한국시각)부터 일제히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는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의 토트넘 핫스퍼 이적설을 보도했다.
토트넘이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09억원)를 제시해 손흥민의 이적을 제안했고, 손흥민이 메디컬테스트를 위해 잉글랜드를 찾는다는 것이 유럽 현지언론에 보도된 공통된 내용이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특히 토트넘 이적설은 꾸준히 제기됐던 내용이라 크게 놀랄만한 소식은 아니었다.
하지만 손흥민과 소속팀 레버쿠젠이 라치오(이탈리아)와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불거진 이적설과 메디컬테스트 진행 소식은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이었다.
결국 레버쿠젠의 불만이 터졌다. 로저 슈미트 감독과 손흥민과 절친했던 하칼 찰하노글루가 불만의 주인공이다.
비록 레버쿠젠이 안방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을 3-0으로 승리하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찰하노글루는 현지 언론 '스포르트1'과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라치오전을 앞두고 훈련에 참가하지 않자 전화를 하고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았고, 이후 어떠한 연락도 없었다고 밝혔다.
슈미트 감독 역시 “모든 결정은 그의 몫이지만 이번 행동은 팀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아쉬워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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