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산 자연과 어우러져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숲속의 열린 음악회'가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보문산 숲속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자연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번 열린 음악회는 클래식한 오페라 아리아부터 퓨전국악, 영화음악, 가요까지 닮은 듯 다른 장르의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첫날에는 대전시립교향악단(지휘 류명우)의 무대로, 힘차면서도 감미롭게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혹적인 목소리의 성악가 김동규, 한예진과 함께 오페라의 명곡들을 연주한다. 둘째 날은 우리의 소리를 들려준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지휘 공우영)이 재즈가수 웅산과 호흡을 맞춰 국악퓨전음악을 연주한다. 전통과 재즈의 만남인 것이다. 또한 재치있는 입담과 실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국민 국악인 남상일의 진행과 소리 한마당, 진윤경의 가슴 시원한 태평소 연주와 함께 세계정상의 한국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날에는 미래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한의삭)가 7080가수인 김만수, 신계행, 문정선, 이태원과 함께 보문산을 향수 젖은 추억으로 물들여준다. 영상과 함께하는 영화음악 또한 추억 음악여행으로의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대전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이번 숲속 열린 음악회는 힘든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세상의 모든 음악을 함께 만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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