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충남 지역 금융기관들이 신규 직원을 채용하거나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DB |
26일 지역 금융계에 따르면 대전신용보증재단은 지난 24일 30여명을 대상으로 신규 인턴직원 채용 면접을 가졌다. 최종 면접을 통과한 대상자들은 신용보증재단에 인턴 직원으로 고용돼 대전·충남 지역 각 신용보증재단 지점으로 1명씩 배치될 예정이다.
신협중앙회는 지난 25일 2015년 채용 신입사원 배정에 따른 소폭인사가 있었다. 지난 3월 시작한 200대 1의 높은 경쟁률에서 살아남은 20여명의 신입사원들은 6월부터 8월까지 교육기간을 거쳐 지난 25일 각 본부 및 부서를 배정받았다. 이들의 배치에 따라 기존 신협 직원들은 다른 지역으로 발령이 나기도 하고 승진을 하기도 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4일부터 일반직 신입사원 350명의 선발 절차를 시작했다. 이번 채용에는 학력, 성별, 연령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자격증, 해외연수 경험 등도 감안하는 등 '열린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취업에 관심이 있거나 준비 중인 대전·충남 지역의 인재들에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농협중앙회는 빠르면 11월 말, 늦어도 12월 초에는 채용 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의 경우, 해마다 정규직 공채와는 별도로 '지역인재 채용' 과정이 있다. 충남농협은 올해 초 특성화고 지역인재 채용 전형으로 4개 시·군(청양·서천·서산·보령)에서 직원을 선발하기도 했다. 이는 지역 인재 발굴과 육성, 그리고 금융기관의 지역사회 공헌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나은행은 외환은행과의 통합 작업 때문에 아직 채용 일정을 잡지 못했지만 대전·충청 지역은행의 역할을 자임해온 만큼 통합 출범 후에도 '지역인재'를 계속 채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지역 금융관계자들은 이번 신규 직원 채용과 관련 “현재 금융계는 발 빠르게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등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면서 “대전·충청권 지역의 많은 인재들이 등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유성구 한 취업준비생은 “요즘 금융기관에 취업하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라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지역 금융기관들이 채용문을 활짝 열리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최소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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