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거구제 개편없이는 국회의원 300명을 모두 바꾸더라도 똑같은 국회 모습이 될 수밖에 없다”며 “시대적인 절박감과 사명감 갖고 소선거구제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과거 중선거구제를 일시적으로 시행했지만 당시 선거구별로 2명을 선출하는 바람에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면서 “3명에서 5명 정도를 뽑는 적정 규모의 중선거구제도를 검토해야 한다”고 부언했다. 이는 선거구별로 2명을 선출할 경우, 영·호남에서 성향상 각각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두 자리 모두에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3명 이상의 중선거구제여야만 지역구도 개편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안 의원은 양당 대표와 이병석 정개특위 위원장, 양당 간사 등에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할 방침이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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